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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PER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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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6.


 " 키르케고르로서, 이 한 몸 전부. " 



【외관】

 색이라곤 하나 없는 회색빛 머리칼, 바라보고 있노라면 빨려들 것 같은 새까만 눈동자, 그리고 험악.. 아니아니, 날카롭고 위압적인 인상! 키르케고르 공작가의 특징이지요. 그리 말했던 게 누구였을까? 카스퍼 키르케고르를 마주하노라면 바로 그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세간에 알려진 그 인상에서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눈가까지 내려와 흩어지는 머리칼이라던가, 심연처럼 아득한 눈동자, 무표정이면 꽤나 인상 나쁘겠구나 싶은 눈매... 그러나 그가 금세 웃어보이면, 적어도 험악한 인상이라는 평가 정도는 무뎌지지 않을까?

 오목조목 뜯어보면, 눈 아래쪽이 살짝 접혀있다. 코는 곧게 뻗었고, 얇은 입술은 가운데가 살짝 올라온 모양이라 얼핏 고양이를 떠올릴 지도 모르지. 혈색은 건강하고, 티 하나 흠집 하나 없고, 쭉 뻗은 팔다리는 균형이 잘 잡혀있고, 그 끝의 손발은 퍽 큰 편에 속할지도. 장신구는 하나도 없고, 몸에 꼭 맞게 걸친 옷은 제대로 각 잡히고 주름잡혀 역시 도련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른다. 그의 몸가짐을 본다면 더더욱.

 넥타이, 신발끈, 구두의 광, 사소한 것 하나하나 정갈하지 않은 것이 없다. 공작가 도련님이, 도와줄 사용인 하나 없는 이곳에서 꽤 기품을 유지하고 있구나, 싶어서 자세히 보면, 그 모든 일을 스스로도 훌륭히 해내고 있다는 걸 깨달을 지도 모른다. 서스럼없이 다른 이들의 옷매무새를 정리해주고, 손수 신발끈까지 묶어주는 솜씨도 정말 훌륭하다.



【이름】 카스퍼 키르케고르 | Kasper Kierkegaard


【나이】 15세


【성별】 남


【생년월일】 1686.06.01


【키/몸무게】 175cm / 67kg



【신분】 귀족


【출신】 마르지 않는 계곡



【축복】 이상 없음! (All Quiet) / 방어계

통칭 금강불괴. 시전자의 조절이 불가한 상시발동/체질형이다. 신체에 행해지는 타격, 온도, 독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위협에 피해를 입지 않는 능력이며, 그 한계치가 어디인지 차근차근 확인해가는 중.

능력이 막 생긴 현재, 능력이 없는 평범한 신체가 즉사에 이르를 수준의 타격을 입으면 능력이 뚫리기도 한다. 일반인의 경상~중상 정도의 사고에는 능력 덕분에 이상 없음, 일반인의 즉사 정도의 사고에는 능력이 뚫리나, 그럼에도 일부 상쇄시키기 때문에 경상~중상 정도로 그치는 정도.

상처입지 않는 것 뿐 몸이 단단한 것은 아니다. 만져보면 평범한 인간의 피부. 말랑말랑말랑.


패널티가 혈액순환 장애인 덕에 평상시에도 수족냉증의 기미가 희미하게 있다. 그 외로 다른 패널티는 없고, 숙면을 취하면 금세 회복된다.



【성격】

· 공작가 도련님 말하는 거지? 딱 그 이름에 어울리는 분이야. 아직 어린데도 몇 년은 더 드신 것 같다니까. 조숙하시고, 총명하시고, 영특하시지.

· 우리 도련님이 얼마나 점잖고 너그럽고 착하신데요 먹을것도챙겨주시고먹을거챙겨주면무조건좋은사람이야!

· 수도에서는 잘 지낸답니까? 하긴 어디서든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낼 아이일 건 알아봤죠. 습득이 빠르고, 눈치가 빠르고, 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 자신감과 자기애 |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스스로를 아끼고 자신의 모든 행동에 당당하다. 스스로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그 이름을 가진 자신 또한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견고하다.


| 긍정적 | 상황에 대해, 타인에 대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은 부분을 먼저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그 아무리 평판이 나쁜 이라도 카스퍼에게 소개한다면 말도 안 되는 미사여구로 그를 포장해버릴지도 모를 만큼!


| 차분한 성실함 |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크게 휘둘리지 않고 퍽 담담하다.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긴 해도 덩달아 흥분하거나 나서거나 하지는 않는다. 늘 묵묵했고, 늘 화제의 한 걸음 뒤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 맡은 일은 무엇이든 완벽하게 처리했고,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지 않는다.


| 다정한 기품 |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그는 다정하고 사소한 부탁이라도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들어줄 것처럼 굴었다. 그러면서도 제 이름의 기품을 잃지 않는다. 언제나 바른 자세, 웃는 얼굴,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 그런 사람들이 어느 날 정신놓고 학살한다니까요. 그런 우스갯소리도 그의 앞에서는... 글쎄?


| 고지식함 | 문명에서 고립된 지역에서 나이 지긋하신 손윗가족들과 살다가, 공작가에서 공작가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서인지 심하게... 고지식하다. 저 말고 다른 이들의 행동에는 크게 말을 얹지 않으나 지나치게 개방적인 문화를 접하면 충격받을지도!


| 아가페 | 사람을 믿고 인류를 사랑한다. 사람의 순수한 악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악행과 인간 사이의 비극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 탓으로 믿는다. 모든 악인이 바른 환경에서는 뉘우치고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음을 믿는다. ... 이것이 이상론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으나, 사람을 미워하지 못하는 성정을 고치지 못한다.


【기타사항】

| Duke of Kierkegaard |


수도 에덴의 해군 공작가.


에덴 건국 이전부터 배를 타던 집안으로서, 건국 이후 자연스럽게 에덴의 해군이 되고 그 충성심과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후작 작위를 받았다. 건국 초기에는 그저 해군으로 봉사하는 가문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가문 구성원 대부분이 해군에 입대, 날이 갈수록 그들의 이름으로 해군의 수뇌부를 장악하자 몇가지 조건과 함께 공작 작위를 받았다. 그들 스스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기꺼이 이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몇 가지 추가한 그 내용은 ::


하나, 키르케고르는 에덴에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하나, 키르케고르는 에덴의 모든 해군을 통솔한다. 그러나, 입대 및 승진에 있어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는다.

하나, 키르케고르의 가주는 반드시 해군이어야 하며, 작위를 물려받을 해군 출신의 키르케고르가 없다면 작위는 반납된다.

작위를 받을 조건에는 여명의 기사가 물론 포함된다.


현 공작은 전 여명의 기사인 투레 메르시 키르케고르(72세).

그리고...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Lk4pmysc8xnla_sXJ5vS-I7-MU04Ye7GVSq8CDBlUbM/edit?usp=sharing )


| Home |


「마르지 않는 계곡」에서 출생, 이후 10세가 될 때까지 계곡의 안데르센 집안에서 지냈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이었고, 해군 숙사에서 지내는 어머니가 종종 며칠씩, 수도에 거주하시는 아버지가 자주 몇 달씩 들러 함께 생활하기도.


10세부터는 수도의 키르케고르 공작저로 옮겨가 생활했다. 안데르센 집안과는 달랐지만 이곳도 아이들을 귀애해주고, 훌륭한 환경과 교육을, 넘치는 신뢰와 사랑을 주었기에 별다른 문제 없이 빠르게 키르케고르로서의 몸가짐과 태도를 몸에 익혔다.


| Kasper |


계곡에서의 단란하고 조용했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였던 나날, 그리고 수도의 화려하고 거대한 문명을 접했던 나날, 그 모든 경험이 그를 이루었다. 적응력도 배움도 빠르고, 어느 곳에서든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공작가 자제로서 부끄럽지 않은 몸가짐, 행동, 예절을 갖추고 그럼에도 아직 더 배우고자 한다. 승마, 수영, 사격, 독도법, 피아노, 바이올린을 포함한 몇몇 악기와 일부 스포츠, 그리고 화영어까지 모두 계곡에서 혹은 수도의 공작가에서 배웠으며 무엇을 배우든 배움 이상으로 노력하고 발전시켰으나 유독 그림과 요리는 무슨 짓을 해도 늘지가 않는다.


취미는 티타임과 독서. 선호하는 장르는 시와 수필, 희곡.


부끄러우면 코부터, 당황하면 귀부터 빨개진다.


| Troy |


4분 차이의 쌍둥이. 분명 동갑이나 어쩐지 카스퍼가 연상같아 보일 때가… 많다. 축복을 받고, 아카데미에 갈지 고민하던 와중, 스칼렛 대신 가겠노라 냉큼 결정한 트로이를 따라 얼결에 결정해버렸다.


인상과 생김새는 판박이 수준이지만 체형과 옷 스타일 등이 달라서, 특히 키차이 때문인지 쌍둥이보다는 남매같기도. 더 어렸을 때에는 정말 똑같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지도?


| Family |


伯父 투레 메르시 키르케고르 : 키르케고르 공작, 72세.

104기 기사단 출신으로, 칭호는 [폭풍의 기사]. 능력은 칭호 그대로 [폭풍]이며, 비와 바람을 위주로 날씨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거리를 통째로 날릴 수 있을 폭풍에서부터, 단순히 비와 바람을 그치게 하는 것까지 능력의 활용이 높다. 특히 바다에서 절대적인 능력.


母 쇠렌 키르케고르 : 해군 대원수, 59세.

과거 “축복”을 받았으나, 본인은 해군이 되겠다며 아카데미의 입학을 포기했다. 이후 해군에 입대. 옳은 선택이었던 듯, 압도적인 능력으로 거침없이 승진하더니 몇 년 전, 해군 최고위직에 올랐다.


姉 스칼렛 키르케고르 : 「마르지 않는 계곡」 해군 소속 준위, 22세.

“축복”을 받고자 했으나 받지 못했다. 어머니를 존경했기에 본인도 해군의 길만 생각했으므로, 그다지 아쉬워하지는 않았으나… 아카데미 이야기를 듣고 아카데미는 조금 궁금하다. 라는 말을 흘림으로서 본의아니게 카스퍼와 트로이가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만든 장본인. 현재는 계곡의 해군 숙사에서 생활.


父 헨리크 안데르센 키르케고르 : 에덴의 배우, 58세.

「마르지 않는 계곡」 출신. 어릴 적부터 연기와 외모 등으로 마을에서는 유명했으나 별다를 것 없이 살며, 계곡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을 안내하고 소소한 연극으로 용돈벌이를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얼굴이 수도에 먼저 알려졌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수도의 키르케고르 공작령에서 지내며, 배우로서도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