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퍼 키르케고르, 여기에 왔습니다. "
【외관】
변함없는 회색 머리카락, 암흑같은 눈동자, 티없는 피부, 날카로운 눈 밑의 애교살, 고양이입, 바른 몸가짐, 당신을 보면 환히 웃는 얼굴… 100미터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을걸요. 그만큼이나 그는 그대로였다. 그럼에도,
키는 결국 성인이 된 이후까지 큰 모양으로, 21세가 되어서야 지금의 키에 도달하고 완전히 멈추었다. 강도높은 훈련과 실전 경험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단련된 몸은 근육이 적잖이 들어찼다. 키가 큼과 동시였으니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졌다는 느낌.
날카롭지만 단정한 인상. 특히 올라간 눈매가 분명하며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갓 성인이 되었을 때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던 큰 골격을 꼭 맞는 옷이 감싼다. 뼈마디가 선명히 드러난 큰 손은 흠 하나 없이 손톱까지 관리되어 퍽 보기 좋은 모양새.
셔츠에 넥타이까지 갖추어 착용한다. 그 단정한 정갈함과, 본인에게 느껴지는 미미한 불편함을 위해서라는 듯. 색은 어두운 것을 선호. 태그는 목에, 왼쪽 귀에는 함께 맞춘 귀걸이. 주머니의 나침반을 가끔 꺼내보는 버릇.
【이름】 카스퍼 키르케고르 | Kasper Kierkegaard
【국적】 덴마크
【나이】 25세
【성별】 남
【생년월일】 2033.06.01
【키/몸무게】 188cm / 84kg
【상성률】 88%
【이상 없음 (All Quiet) / 방어계】
통칭 금강불괴. 그 어떤 위협으로도 상처를 낼 수 없다
| 사용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날붙이와 화기, 독 등의 위협 및 사탄의 공격에도 완벽하게 “이상 없다”. 발동형이 아닌 체질형으로 본인이 조절할 수 없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외에도 근육, 뼈, 내장, 사소하게는 입 안의 점막이나 안구 등 생명활동을 하는 모든 신체에 적용된다. 화상 및 동상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온도는 느끼지 못한다. 상처입지 않는 것 뿐 몸이 단단한 것은 아니기에, 만져보면 평범한 신체의 감촉. 말랑말랑.
| 패널티 | 신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일정 이상의 충격은 몸 안에 누적된다. 거대한 충격에는 몸이 굳어 바로 반응하지 못하거나, 충격이 중첩되면 몸이 무거워져 움직임이 둔해지고 결국은 근육이 굳는다. 혈액순환 장애 또한 나타나, 격렬한 전투 후에는 저린 팔과 손을 주무르는 모습을 드물게 볼 수 있다. 고질적인 손저림과 수족냉증에 수전증.
【성격】
· 대위님? 대원들의 모범이시지. 원래도 그랬지만?
· 그래도 다른 분들보다 편하지 않나? 공사구분이 확실하시긴 해도.
· 믿음직해! 우리를 믿어주시는 게 느껴져서 그런가.
| 군인 | 키르케고르 대위님 말입니까? 그야말로 부대원들의 모범이지 말입니다. 누구보다 솔선하시고 책임감도 강하시고, 흠 잡을 곳도 빈틈도 없을 것처럼.. 그야말로 군인 그 자체이십니다. 하긴 대위 직함을 달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부터 그렇게 행동하셨던 걸로 아는데. 군대 체질이신 건 아닐까.. 아, 집안 내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4부대 대원 G
| 너그러움 | 카스퍼 선배라면.. 네, 제가 4부대에 있을 때 많이 신세 졌던 분입니다. 아, 맞아요. 엄청 착하시죠. 그 때 저도 그렇고 제 동기들도 서툴러서 실수도 많이 하고 폐도 많이 끼쳤는데 한 번을 혼내거나 화를 낸 적도 없으셨어요. 그래서 가끔은 정말 사람 맞나? 하는 생각도.. 아니, 정말이라니까요. 몇 년 전에는 한 번.. 누가 대놓고 그 앞에서 빈정거리고 욕을 한 적도 있었는데,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달래고 있더라니까요. 그래서.. 답답하긴 하죠. 걱정도 했는데, 그걸 참는 건 또 아니시라니까 뭐… - 7부대 대원 I
| 섬세 | 걔요? 아~... 기억하죠. 안 그래도 최근에 연락이 왔거든요. 답장하는 걸 매번 까먹는데도 잘도… 포기도 안 하고. 제가 부상 핑계로 여기 후방으로 빠지기 전에도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아직도 제 생일을 기억하더라고요. 하하… 하긴 예전에도 그런 사소한 걸 잘 기억해주긴 했어요? 안 그래도 된다는데도 자꾸… - 후방 의료대원 L
| 냉철 | 평소에는 할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하시는데.. 지휘할 때는 엄청 빡빡하시죠. 그렇게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작전이 심하게 철두철미하다고 해야하나? 과장을 좀 보태자면 대원 절반 정도가 삐끗해도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 정도? 대장님이랑 비교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해는 하고.. 좋지 않나요? 학살부대라고 해서 무조건 잡아 족치는 건 아니라니까. 저희도 계획적으로 철저하게 족친다구요. … 아, 이렇게 말하니까 생각났어요. 대위님의 지휘도, 전투 지휘가 아니라, 사냥 지휘 같아요. 아니, 정말 그렇다니까요. … 그런 기분이 든다니까요. - 4부대 대원 N
| 신뢰 | 카스퍼… 신기할 정도로 여전하지? 정직하고 올곧아. 화를 잘 내지 않는 것도,믿음직한 것도.. 트로이의 맹수화처럼 금강불괴도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후후..이건 농담이랍니다. 대장으로서 한마디를 해주자면.. ..믿으세요. 그에게 등을 내맡기지 않으면..또 누구에게 맡길 수 있죠? ..정도일까요! - 4부대 대장, 트로이 키르케고르
【기타사항】
| the Navy, Kierkegaard |
바이킹의 후예로 이름을 떨치는 덴마크 해군으로서, 대대로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 집안. 현역 해군과 함장들에게서 종종 보이는 이름. 카스퍼와 트로이의 모친인 쇠렌(72)은 은퇴, 누이인 스칼렛(32)은 결혼-출산 후 다시 전선으로 복직했다.
부친인 헨리크(68)는 5년 전 찍은 영화가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덕에 때아닌 유명세를 겪는 중이나, 그 역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스칼렛의 배우자 또한 키르케고르의 사람이 되었는데, 본업은 교사이나 잠시 휴직하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카스퍼와 트로이의 조카가 되는 아이는 올해 세 살, 남자아이. 사진을 소중히 들고 다니는 덕에 이런저런 오해를 받는다.
| Unit IV 【Kierkegaard】 |
2056년, 트로이의 4부대 대장 임명과 동시에 4부대는 [Kierkegaard]로 명명된다. “사탄을 쉽게 죽이지 말 것”, 그 규칙에서 시작하는, 최근 20년 간 가장 잔인한 부대라고 여겨지는 이미지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결코 그 이름이 바래지는 않았고, 학살부대에 이어 맹수부대, 혹은 사냥부대라고까지 불리게 된 데에는 현 대장인 그의 공이 크다.
동시에, 지휘보다는 최전방의 학살을 더욱 즐기는 그가 카스퍼에게 지휘 및 통솔을 전부 일임했기 때문에 암묵적인 2인 대장 체제로 운영된다. 부대의 명성과 성향, 전투능력 등에 트로이가 더욱 걸맞기에 그가 선출되었지만, 그 역시 주변의 인정, 신뢰 등 대장의 조건에 문제가 없었기도 했으므로 그들과 함께 부대시절을 보낸 이들은 납득했으나, 그렇지 않은 타부대, 혹은 수습 부대원들 측에서는 의아한 시선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철두철미하고 흠 잡을 곳 없는 지휘와 전략, 부대원을 아끼고 통솔하는 자세, 무너지지 않을 그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잡음은 점차 줄어들었고, 6개월 후 57년 1월, 카스퍼가 대위로 진급하며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그 전까지의 호칭은 대장님/지휘관님. 현재는 대장님/대위님으로 나뉘어 불린다.
기타 대장 업무들 또한 맡아 처리하며, 전투 시에도 지휘 및 통솔을 도맡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방에서의 전투는 적은 편이다. 보통은 지원이나 구출, 도움을 위한 전투가 대부분. 수습부대원이나 실수가 잦은 부대원 등을 직접 챙겨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모든 부대원을 직접 챙기고 장난도 전부 받아주기 때문에 부대원들이 특히 편하게 대할 수 있다는 평판.
| Captain |
진급 이후로는 의식적으로 타인과 거리를 두는 듯 했으나, 결국 잘 되지는 않은 듯. 대신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상대가 누구든 허물없이 대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호칭 역시 구분하는데, 평소에는 이름을, 대위로서는 성과 직함을 부른다.
대위로서의 평판은 긍정적이나, 사적인 자리에서 대원들에게 너무 얕보이지 말라는 우려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행동을 너그럽게 받아줄 뿐 그 이상 편애하는 것은 아니니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 역시도 있다. 철저히 에덴의 뜻을 따름에는 한 치의 문제도 없으므로.
사탄 섬멸에 빈틈없이 철저하도록 하나 동시에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하며, 사탄 섬멸보다는 대원의 안전을, 대원보다는 민간인의 안전을 유념한다.
| Kasper |
여가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하루에 두 번, 아무리 바빠도 최소 한 번은 차를 마신다. 그 외의 여가는 독서나 언어 공부. 현재 사용하는 언어는 덴마크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총 5개 국어로, 최근엔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참.
부끄러우면 코부터, 당황하면 귀부터 빨개지는 버릇. 민망할 때는 헛기침을 한다. 집안에서 받은 나침반을 가지고 다니며 꺼내보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무언가 고민을 할 때 자주 만지작거리는 듯.
| Troy |
여전히 그와 가장 가깝고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 타인조차도 아닌, 그의 인생의 절반. 그의 모든 생각을, 말과 행동을, 선택을 받아들이고 납득한다.
한동안도 아가씨, 라고 부르다가, 그가 대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대장님, 사석에서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가끔은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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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년 4월 20일, 러시아 지부에서 본부로 귀환
2056년 6월 6일, 트로이의 4부대 대장 임명으로 4부대 【Kierkegaard】 명명
2057년 2월 1일, 대위 진급.
2058년 3월, 방주 스카웃
2058년 4월 28일, 방주 발령